최근 보건복지부의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시행이 발표됨에 따라, 복막투석 환자들의 재택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재택관리 중인 복막투석 환자는 앞으로 만성신장병의 특징, 치료방법 및 계획, 일상생활 및 식이 관리 등에 대해 전담 의료진으로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의료진과 소통하며 관리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일까지 병원급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받고, 16일부터 교육상담료 및 환자관리료 수가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막투석은 매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가정 내에서 투석이 가능해 직장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이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특히 수면 시간에 자동으로 투석액을 교체하는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환자의 복막투석 치료 결과는 의료진이 한 달 간격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환자의 투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의료진이 찾아내고 교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환자 역시 의료진으로부터 재택 치료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지 못해 부담이 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복막투석 환자가 처방 받은 횟수의 90% 이하로 투석액을 교체할 경우 입원율, 입원기간 및 사망률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복막투석은 의료진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2월 박스터는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Sharesource)’를 선보이며 의료진의 복막투석 모니터링 필요성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실제로 원격 모니터링의 이점은 박스터의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박스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한 환자군은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 대비 심혈관이나 위장 문제 등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39% 낮았으며*, 입원 기간 또한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16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복막투석 환자 관리들이 그동안 필요로 했던 재택 치료 관리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의료진이 셰어소스와 같은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병원에서 손쉽게 복막투석 환자의 투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즉시 환자에게 방문을 요청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신속하게 왕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이번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 사업이 집에서 스스로 치료하는 복막투석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스터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에 귀 기울이고 복막투석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터는 지난 2월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Sharesource)'를 출시, 현재 국내 41개 종합병원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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