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이하 FRC) 당뇨병 치료제인 '솔리쿠아펜주'(인슐린 글라진 100 Units/mL+릭시세나티드, 이하 솔리쿠아)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2019년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 새로운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솔리쿠아로 치료받을 경우 GLP-1 RA(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대비 오심 발생률이 낮았다.

분석 결과, 솔리쿠아는 치료 첫 12주(용량적정기간) 동안에 1일 1회 투여하는 GLP-1 RA 대비 오심(nausea) 발생률을 52%~68%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 1회 투여하는 GLP-1 RA 대비 오심 발생률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레이너(Christopher Rayner)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 애들레이드 의대 교수 겸 연구의 대표 저자는 “GLP-1 RA 및 인슐린 치료 여부와 상관 없이 내약성과 저혈당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것 같이 당뇨병 치료를 강화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연구에서 관찰된 내약성 차이가 초기에 치료를 강화하는데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장기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하 라다크리슈난(Maha Radhakrishnan) 사노피 프라이머 케어 부문 글로벌 의학부 대표는 “현재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전 세계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솔리쿠아®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오심과 같은 이상반응 없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목표 혈당에 도달하는데 기여하는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계속해서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전세계 168개국, 240개가 넘는 당뇨병협회의 국제 연맹으로, 1950년 이래로 전세계의 당뇨병 단체를 이끌며 당뇨병 관리 및 예방, 치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써 매년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300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1,000개의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솔리쿠아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 결과 요약

베이지안 네트워크 메타분석(NMA)을 사용하여 17건의 발표 임상시험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처음 12주(용량적정 기간) 동안 오심에 대한 누적 데이터를 모형화했다. 사용된 임상시험은 전반적으로 연령, 기저점 당화혈색소(HbA1c), 기타 임상적 특성에 있어 유사했다.

솔리쿠아와의 비교는 개별 GLP-1 RA에 대해 이루어졌으며(TSN: Treatment Specific Network 모형), 단기 및 장기 지속형으로 분류되었다(DCN: (Drug Class Network 모형).

TSN(고정 효과) 모형을 사용했을 때 솔리쿠아로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주 1회 투여하는 엑세나타이드 2mg을 제외한 모든 GLP-1 RA보다 오심 발생률이 낮았다(엑세나타이드 2mg과는 유의한 차이 없었음).

솔리쿠아 치료 시 아래의 용량적정된 약물 대비 오심 발생률 감소에 있어 다수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엑세나타이드 10μg (rate ratio [RR]: 0.32, 95% 신뢰구간: 0.15 to 0.66)

릭시세나티드 20μg (0.35; 0.24-0.50)

리라글루티드 1.8mg (0.48; 0.23-0.98)

세마글루타이드 1mg (0.60; 0.30-1.23, 유의하지 않음)

둘라글루타이드 1.5mg (0.60; 0.29-1.26, 유의하지 않음)

엑세나타이드 2mg (1.91; 0.91-4.03, 유의하지 않음)

DCN(무작위 효과) 모형에서 GLP-1 RA 대비 솔리쿠아 치료 시 오심 발생률이 22-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RR=0.50 vs 단기 지속형 GLP-1 RA, 95% 신뢰구간: 0.12-3.10; RR = 0.78 vs 장기 지속형 GLP-1 RA, 95% 신뢰구간: 0.17-5.29)

이전에 발표된 임상 시험 데이터의 네트워크 메타분석으로써, 연구에서 치료에 대한 어떠한 다른 이상반응은 평가되지 않았다. 위장관계 반응(오심, 구토 그리고 설사)이 GLP-1 RA의 확립된 안전성 프로필 내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이었으며, 솔리쿠아 임상시험에서 저혈당 또한 기록된 것으로 보고됐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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