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제70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70th Annual Scientific Session & Expo, ACC 2021)에서 제2형 당뇨병(T2D, type 2 diabetes)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nonvalvular atrial fibrillation)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자렐토의 이점을 확인한 대규모 리얼월드 연구인 RIVA-DM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제2형 당뇨병 동반 NVAF 환자를 대상으로 와파린 대비 리바록사반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수년간 미국에서 당뇨병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 약 116,000명의 대규모 전자 의료 기록을 분석해 진행됐다.

주요 평가변수(key endpoints)로는 혈관계 사망, 출혈 관련 입원, 뇌졸중, 신기능 이상, 사지 관련 합병증 등 다양한 변수를 측정했다. RIVA-DM 연구에 따르면, 자렐토는 해당 환자군에서 와파린 대비 혈관계 사망률을 거의 10% 감소시켰으며, 출혈 관련 입원율도 낮았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NVAF 발생 위험이 49% 증가하며, 실제로 NVAF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병을 동반한 NVAF 환자는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또는 혈관계 사망의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세계 인구의 6%에 해당하는 약 4억 6,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보건의료 서비스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자렐토 20mg ,15mg.
자렐토 20mg ,15mg.

바이엘 의학부 대표 마이클 디보이(Michael Devoy)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방세동은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자렐토는 RIVA-DM 연구를 통해 해당 환자군을 치료 시 일관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었으며, 당뇨병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NOAC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RIVA-DM 연구에 포함된 데이터 중 2건은 올해 4월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에서 발표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자렐토는 동일한 환자군에서 와파린 대비 신장 및 사지 관련 합병증, 눈의 합병증(안구 출혈 포함), 그리고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데이터는 허가 임상 연구인 ROCKET-AF의 연구 결과에 근거를 더했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저작권자 © 메디트리트저널(THE MEDI TRET JOURNA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