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사진 참조>(국민의힘)이 감기약 대란 시국에서 직접 나서 한국얀센을 설득하고 또 설득한 결과, 6개월 동안 조제용으로 많이 쓰는 ▲타이레놀 650mg은 200%, 우리가 일반용으로 많이 구입해서 쓰는 ▲타이레놀 500mg는 215% 공급량을 공급계획을 받아냈다고 6일 밝혔다. 백종헌 의원은 "2021년은 타이레놀이 한국에 제일 많이 공급했던 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의원은 타이레놀 제조처를 인도네시아, 중국인데, 캐나타 프랑스 등으로 확대 공급계획도 함께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

식약처에서 현재 수급현황 모니터링 중에 있는 감기약(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제약업계 의견 등을 토대로 선정한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기침가래약 181개사 1,839품목 기준) 생산‧수입실적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발생 현황에 따르면, 감기약 생산‧수입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이후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2020년: 7,036억원 →2021년: 5,465억원)하다가 올해 6월 기준으로 전년 수준을 초과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경우 2021년 대비 2022년 현재 약 57배에 달함에 따라 올해는 감기약 수급 상황이 전반적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6개월 (2022년9월~2023년 2월) 공급 계획(안)(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향후 6개월 (2022년9월~2023년 2월) 공급 계획(안)(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백 의원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독감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9월 독감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12년만에 있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에서 다시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되면 감기약, 해열제가 부족한 '심각한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가장 대표적인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정임의 경우, 지난 10년간 약가를 살펴본 결과, 약가 수가가 마이너스 7%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대부분 위탁생산을 통해 하고 있고, 일반약보다 저렴해 원가 대비 마진도 없는 조제용 의약품을 많이 생산할 이유가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는 현재까지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할 의지가 없었다"며 "지금까지 단한번 관련 제약계와 간담회를 했지만,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간담회였다"고 밝혔다.

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자료 백종헌 의원실 제공.

이어 "너무나도 답답한 상황에서 감기약 부족 이유에 대해 살펴본 결과,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타이레놀을 생산했던 한국얀센 향남 공장이 올해 철수였다“며 "2021년 타이레놀이 한국에 들어온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공급했고, 그양은 2021년 아세트아미노펜의 49.6%를 차지하는 양"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한국얀센 타이레놀 공장은 철수, 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레놀 수급은 감소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감기약, 해열제 대란이 일어났으며 약국에는 일반약으로 조제약을 제조하는 상황까지 생겨났다는 지적이다.

백종헌 의원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복지부가 가장 열심히 일한 부처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감기약 대란 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더 진정성을 가지고 대응했다면 이렇게 감기약 수급으로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의원은 “코로나 재유행이 혹시라도 다시 온다면, 해열제, 진통제 등 ‘감기약 대란’으로 우리나라는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큰 결단을 해준 한국얀센에게 감사하며 감기약 수급 등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여러 가지 수급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는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medi@mediherald.com

<저작권자 © 메디컬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