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 Cardiovascular Outcome Trial)인 DECLARE(Dapagliflozin Effect on Cardiovascular Events)의 긍정적인 전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의 2018년 연례학술대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or AHA Scientific Sessions 2018)에서 최신 임상연구(late breaking abstract #19485)로 발표되는 한편, 동시에 저명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DECLARE-TIMI58 연구는 33개국 17,0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진행된 SGLT-2 억제제의 CVOT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이 연구를 통해, 포시가는 두 가지 1차 평가지표 중 하나로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HF)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CV death)을 17% 낮췄다(4.9% vs. 5.8%, 위험비(HR) 0.83, 95% 신뢰구간(CI): 0.73-0.95, P = 0.005).

이와 같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감소 경향은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군(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과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까지 확인된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 다른 1차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감소에 있어서는 경향성은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 지표에는 미치지 않았다(8.8% vs. 9.4%, 위험비(HR) 0.93, 95% 신뢰구간(CI): 0.84-1.03, p=0.17).

DECLARE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확립된 포시가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위약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인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장마비(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1차 안전성 평가지표인 위약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부가적인 안전성 결과들이 확인되었는데, 포시가는 위약 대비 사지 절단(1.4% vs. 1.3%), 골절(5.3% vs. 5.1%), 방광암(0.3% vs. 0.5%) 푸르니에 괴저(1 건 vs. 5 건) 등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성 케톤산증(0.3% vs. 0.1%) 과 생식기 감염(0.9% vs. 0.1%)도 드물었다.

DECLARE-TIMI 58

DECLARE(Dapagliflozin Effect on Cardiovascular Events)-TIMI 58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후원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하나 이상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진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가 위약대비 심혈관 안전성에 있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비교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DECLARE-TIMI58는 33개국 882개 장소에 걸쳐 1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TIMI Study Group(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하닷사 히브리대학교 의료센터(Hadassah Hebrew University Medical Center, 이스라엘 예루살렘)와 공동으로 독립적 연구를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심혈관·신장·대사질환 부문을 총괄하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부의 엘리자베스 비요크(Elisabeth Björk)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세계 4억 2,500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가능성이 2~5배 더 높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심부전은 진단 5년 후 생존율이 50%에 불과한 위험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이처럼 종종 간과되고 있는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mtjpost@mtjpost.com

<저작권자 © 메디트리트저널(THE MEDI TRET JOURNA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